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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동학

출판사
동녘
저자/역자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한국현대철학분과 지음
분야
인문
동양철학
역사
출간일
2026/05/11
보도자료_다시, 동학.hwp
3.2 MiB
흔히 한국의 ‘근대’는 서양과의 충돌과 개항을 기점으로 설명되어왔다. 전통과 근대,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이라는 이분법 속에서 우리의 근대는 주로 ‘수용과 변화’의 과정으로 정리되곤 한다. 그러나 이것은 한국 근현대의 사상과 사유가 지닌 복합성과 긴장을 충분히 포착하지 못한다. 한국 근현대의 시작은 무엇인가? 시대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내적 요청, 서양 문명이라는 외적 충격은 조선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우리는 어떻게 대응했는가? 동학은 바로 이 질문들에 답하고 있다.
그 시대적 응답을 추적하기 위해 한국 근현대철학을 연구하는 6인이 모여 《다시, 동학》을 출간했다. 저자들은 20세기 전후의 한국철학을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하며, 동학을 단순한 종교나 사상, 운동이 아닌 ‘전통과 개화라는 이분법을 넘어서는 한국 근현대의 사유와 실천’으로 다시 파헤친다.
동학은 동서(東西)의 경계, 전통과 근대의 균열 위에서 탄생하여 시대의 파고에 맞서온 근현대의 기록이다. 19세기 중반 최제우의 시천주 사상에서 출발해 만물시천주로 확장되고, 이후 손병희에 의해 천도교로 명명되며 근대적 사상체계로 계승됐다. 여기에 동학은 외부의 문명에 맞서 제도를 정립하고, 내부의 종교성과 공동체성을 재정렬하는 과정 또한 거친다. 나아가 일제강점기를 지나 20세기 해방정국에 이르기까지, 동학은 시대에 맞춰 스스로를 재구성해왔다. 이 책에 담긴 동학의 궤적은 한국 근대를 이해하는 하나의 소중한 이정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