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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정치

출판사
동녘
저자/역자
아쉴 음벰베 지음/김은주,강서진 옮김/김은주 해제
분야
인문학
인문
사회과학
서양철학
출간일
2025/08/31
보도자료_죽음정치.hwp
168 KB
동시대 비판이론의 최전선에 있는 지성으로 평가받는 카메룬 출신의 정치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아쉴 음벰베의 주요 저작인 《죽음정치》가 출간됐다. 음벰베는 컬럼비아대학교 역사학 조교수,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조교수, 아프리카 사회과학 연구 이사회(CODESRIA) 사무총장 등을 거쳐 현재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교 사회경제연구원에 소속되어 있으며, 전 세계의 학계와 공적인 장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학술적 기여에 대한 여러 분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2024년 인문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홀베르그상을 수상했다.
아프리카 대륙의 경험과 식민주의의 유산을 토대로 탈식민주의 이론과 비판이론, 생명정치 담론을 확장해온 그의 이론은 포스트식민 담론은 물론 아프리카학, 정치철학, 젠더 및 퀴어 이론, 예술 이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인용되고 있다.
《죽음정치》는 이러한 아쉴 음벰베의 사상적 궤적을 대표하는 책으로, 동시대 민주주의의 퇴보와 이탈, 폭력, 배제와 분리, 혐오와 증오의 정치가 어떻게 작동해왔는지를 드러낸다. 특히 탈식민적 맥락에서 푸코의 생명정치, 슈미트와 아감벤의 예외상태 등을 비판적으로 독해하고 확장해 ‘죽음정치’라는 개념을 이 책에서 정립하고 확장하며 세계의 지성계를 흔들었다. (이 책은 프랑스어판 《Politiques de l’inimitie(증오의 정치)》(2016)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나, 저자의 요청으로 저자의 영문 논문인 <Necropolitics(죽음정치)>(2003)를 삽입했다. ‘죽음정치’ 개념은 원서의 출간 전에 발표된 이 논문에서 정례화했는데, 2019년에 출간된 이 책의 영어판에도 이 글이 실려 있으며, 영어판은 이 논문의 제목을 따른 《Necropolitics》이다.) 나아가 이 책은 프란츠 파농에 기대어 취약성과 유한성 속에서 행성적 차원의 윤리적, 정치적 대안을 제시하기에 이른다.
주디스 버틀러는 이 책을 두고 “주권 권력의 치명적 유산을 추적한다. 음벰베는 죽음세계의 확산에 맞서 지구적 저항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세계 윤리를 제시한다”라고 평했고, 아르준 아파두라이는 이 책이 “주권, 민주주의, 이주, 전쟁을 연구하는 오늘날 세계에서 음벰베를 가장 중요한 인문학적 사상가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킨다”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