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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정치적인 시골살이

출판사
동녘
저자/역자
양미 지음
분야
사회과학
인문학
생태환경
사회학
출간일
2024/09/27
보도자료_너무나 정치적인 시골살이.hwp
317.0KB
이 책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시골로 향한 한 사람이 모순투성이 시골의 민낯을 기록한 작업이자, 시골에 뿌리내린 채 시골을 해체하고 새활용해 더 나은 정치를 향해 늦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는 지독한 분투기다.
낭만을 걷어내고 저자가 직시하는 이상하고 수상한 시골의 얼굴은 결국 왜 지금의 시골이 계속해서 비워지고 있는지를 오롯이 드러낸다. 지금의 시골은 도시와 자본주의를 떠받치는 구조적 불평등에 놓인 장소인 동시에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는 장소다. 이 책은 불평등한 구조와 제도를 바라보게 만드는 동시에, 지금의 시골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뼈아픈 통찰을 요구한다. 지금 시골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에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사람들은 계속 시골을 떠나 도시를 향할 것이다.
그러나 살기 위해 시골에 온 저자는 시골에서 더 촘촘한 민주주의를 상상하자고 제안한다. 시골에 산다면 ‘다 아는 이야기’라거나 ‘철없는 소리’라고 취급당하는 문제를 그는 정색하고 낯설게 지적한다. 시골에서도 배제되는 존재는 없어야 하며, 그것을 지향하는 것이 민주주의이며, 그렇게 하고자 반성하는 마음들이 모이는 것이 민주주의 정치라고 말이다. 여전히 문제인 것은 문제라고 소리 높이고, 바꾸어야 하는 것은 바꾸어야 한다고 끈덕지게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