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소개
home
인사말
home

보이지 않는 물 가상수

출판사
동녘사이언스
저자/역자
토니 앨런 지음/류지원 옮김
분야
사회과학
생태환경
출간일
2012/12/20
2012년 3월 OECD가 발표한 ‘2050년 환경전망’ 보고서는 한국을 OECD 회원국 중 물 부족이 가장 심각한 나라로 지목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용 가능한 수자원 중 실제 사용하는 비율이 40%를 넘어 물 스트레스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물 문제가 핵심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물은 각국에서 민영화의 첫 번째로 꼽힌다. 1989년 영국은 당시 수상이었던 마가렛 대처가 수도 민영화를 적극 추진했다. 영국 수도 민영화는 물 공급과 지역이 소유한 자본과 기반시설에 대한 권리를 모두 민간 기업에 판매하는 것이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프랑스의 민영화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기업들이 공급 과정을 맡아서 처리할 수 있는 반면 국가는 수도사업의 소유권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수도를 민영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며, 4대강 사업으로 인해 환경과 물 문제가 국가적인 이슈로 등장했다. 심각한 물 부족국가에서 수도가 민영화 된다면 최악의 결과가 예상된다. 수도요금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지금 물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가상수(virtual water)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물 문제를 분석한다. 가상수란 식품과 제품이 생산되어 유통을 거쳐 소비될 때까지 들어가는 물의 총량을 의미한다. 가상수를 적용하면 커피 한 잔에 140리터의 물이 들어간다. 이는 커피콩을 재배해서 생산, 포장, 유통, 소비까지 모든 과정을 계산한 물의 양이다. 햄버거 한 개에는 2,400리터, 청바지 한 벌에는 11,000리터의 물이 소비된다. 음식에서부터 옷과 컴퓨터까지 우리가 구매하는 모든 제품들을 가상수 개념으로 생각하면 우리는 매일 엄청난 양의 물을 소비하고 있다. 이처럼 가상수는 지구촌 곳곳의 물 소비량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폭로한다. 세계 자원이 급속도로 고갈되고 있는 지금 지구의 가장 소중한 자원인 물을 위협하는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가상수 개념의 창시자이자 세계적인 물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현대인의 생활방식이 물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개인과 정부가 지속가능하고 지구에 적합한 방식으로 물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