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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바보들

출판사
동녘사이언스
저자/역자
크리스 무니 지음/이지연 옮김
분야
사회/정치
출간일
2012/09/20
이 책은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가 완전히 다른 동물이라고 말한다. 양쪽은 세상을 다르게 인식하며 증거를 다르게 받아들인다. 양극화된 정치, 역사 왜곡, 과학으로 입증된 지구온난화에 대한 부정 등 보수와 진보의 정치적 싸움 뒤에 있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파헤친다.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한 계몽주의자의 비전과 참담한 실패 이야기로 시작한다. 프랑스 혁명 시기 인간 이성으로 무지와 편견을 없앨 수 있다고 믿었던 계몽주의자 콩도르세의 이야기를 통해 계몽주의의 비전이 실패했으며, 인간 이성이 진실을 얻는데 좋은 도구가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 2부에서는 진보와 보수의 성격 차이와 성향에 대해 심리학자들이 알게 된 내용이 제시된다. 보수주의자들의 사고가 더 완고하고 덜 유연하며 폐쇄적이라는 특성이 심리학 연구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입증된다. 특히 보수와 진보의 차이가 유전자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뇌구조도 다르다는 증거도 제시된다. 3부에서는 양극화된 정치 상황과 환경 요인이 이데올로기 성향과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위해 보수주의의 성장 과정을 추적하면서, 어떻게 싱크탱크와 보수 언론을 통해 자신들만의 왜곡된 진실을 구축했는지를 살펴본다. 4부에서는 이 책의 반론으로 제기될 수 있는 것, 즉 진보주의자가 감정적으로 편향되게 판단하는 세 가지 사례를 살펴본다. 수압파쇄 기술을 이용한 천연가스 추출,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 어린이 백신 접종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 이슈에서 진보주의자들이 어떻게 편향되는지를 밝힌다. 끝으로 5부에서는 정치학자와 공동으로 수행한 심리 실험을 통해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가 기본 성향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2012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의 핵심 이슈들을 분석한다. 한국에서도 2012년에는 총선과 대선이 있으며, 두 번의 선거를 통해 정치적 갈등이 격렬하게 분출하는 시기다. 이 책은 미국의 정치 상황을 분석하고 있지만, 미국의 정치 경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에서 이 책은 진보와 보수를 이해하고 양극화된 정치 현안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