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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훅스 같이 읽기

출판사
동녘
저자/역자
페페연구소 기획/김동진,김미소,김은지,레일라,오혜민,장재영,조은 지음
분야
사회과학
여성학/젠더
에세이
인문학
출간일
2024/01/17
보도자료_벨 훅스 같이 읽기.hwp
345.0KB
미국의 저명한 흑인 페미니스트 사상가이자 사회운동가, 벨 훅스. 2021년 12월 그가 작고했을 때 미국의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는 그를 “우리의 위대한 작가, 사회운동가, 선구자”라고 칭하며 애도를 표했다. 국내 독자들은 벨 훅스를 페미니즘 입문서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를 단지 ‘페미니즘 입문서 작가’로만 알고 지나치기엔 아쉬움이 많다. 40여 권에 달하는 그의 저서 목록을 보면 그가 성차별이나 인종차별뿐 아니라 계급차별, 상호교차성, 남성성, 평화, 사랑, 교육, 예술, 공동체, 영성 등 수많은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벨 훅스의 사유 세계 전반을 폭넓게 탐험해 보려는 독자를 위한 안내서다.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올 어바웃 러브》, 《난 여자가 아닙니까?》 등 국내외에서 출간된 벨 훅스의 대표 저작 일곱 권을 통해 그가 천착한 주요 주제인 성과 인종의 교차, 계급, 사랑, 교육, 언어와 권력, 페미니스트 연대, 공동체를 두루 살핀다.
‘벨 훅스 독서 모임’을 진행한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에게 벨 훅스의 책을 함께 읽으며 고민하고 실천한 결과물을 들려준다. 한 명의 저자가 한 권의 책을 맡아 쓴 글 한 편에는 먼저 저자가 자신의 언어로 벨 훅스의 책을 설명하는 소개 글이 나온다. 벨 훅스 책의 집필 맥락과 의의, 핵심 메시지, 특징, 저자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 등 풍부하고 충실하면서도 뚜렷한 주관이 담긴 해설을 실었다. 그다음으로는 벨 훅스의 책과 깊게 얽힌 저자가 그의 메시지를 적용해 자신의 삶을 살아 내고자 한 분투를 기록했다. 일면 이상주의적이라 현실과는 맞지 않다는 비판을 듣는 벨 훅스의 논의는 그것을 ‘지금 여기’에서 실현해 보려는 저자들의 노력으로 우리의 일상과 맞닿는다. 이렇게 만나게 된 벨 훅스는 더 이상 납작하거나 입바른 문장으로만 존재하는 인물이 아니다.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 고민을 함께하고 우리를 변화시키는 입체적이고 생생한 멘토로서의 벨 훅스를 만나 보자.